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 개막…국내 첫 네안데르탈 화석 전시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가 4일 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개막했다.
한국 구석기 유적 발상지에서 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금강을 따라 펼쳐진 화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구석기시대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개막 첫날에는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앞두고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구석기 의상체험 존에서 구석기 복장으로 갈아입고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축제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네안데르탈인 특별전시장도 눈길을 끌었다.
네안데르탈인 화석 전시는 우리나라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네안데르탈 박물관 안나 리터스의 특별해설과 함께 네안데르탈인 관련 유물 60여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독일, 일본, 프랑스, 모로코 등 4개국 구석기 체험 존과 구석기 체험장 '슬기로운 사람 마을', 구석기 식 야외 음식 판매대 '구석기 음식 나라' 등에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매일 밤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이 금강을 비롯한 축제장 곳곳을 수놓는다.
박용권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석장리는 우리나라 구석기 발굴과 연구가 처음 시작된 곳"이라며 "세계의 구석기 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많은 분께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 맥키스 오페라 뻔뻔한 클래식,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 대회, 주민자치 경연 대회 등 다양한 병행 프로그램도 펼쳐질 예정이다.
먹거리 마당, 푸드트럭, 버들피리와 함께하는 농촌체험 등도 마련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