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민소통 강화로 외교정책에 민주적 정당성 제고"

입력 2018-05-04 11:43   수정 2018-05-04 17:34

강경화 "국민소통 강화로 외교정책에 민주적 정당성 제고"

서울청사 1층 로비에 국민외교센터 개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외교에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민외교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이로써 하나하나 정책마다 민주적 정당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 민주적 거버넌스 확산과 더불어 국민은 정책 결정의 주체이자 국정의 동반자,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며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이 적극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지속가능한 국민외교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센터는 앞으로 국민과의 소통과 국민 참여 과정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외교센터는 외교정책 관련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플랫폼으로, 서울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됐다. 향후 각종 행사 계기 회의장 및 면담장이나 국민과의 소통 및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공간은 행정안전부의 '열린소통포럼'으로도 활용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이곳이 정부가 보지 못하는 것, 공무원들이 과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고치고 (국민과) 쌍방향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그런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외교센터는 향후 중장기 외교전략 관련 원탁회의, 이슈별 전문가 간담회, 지자체와 연계한 타운홀 미팅, 자유발언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책 공모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최광진 전 공공외교총괄팀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외교부가 센터 개소를 맞아 개최한 '국민외교정책 제안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손상용(성균관대)·배성용(중앙대) 학생의 '국민외교관 플랫폼 정책 제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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