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매정책과', 전담팀 배치하고 '민·관 합동 치매협의체' 구성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통영시는 급속한 고령화를 대비하고 효율적인 치매관리사업을 위해 전국 최초로 '건강치매정책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는 치매 관리 업무를 과 단위 업무로 분리해 치매관리사업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된 과는 치매·감염병·의약·정신건강 관리 4개로 구성됐다. 치매 관리에만 상담·등록, 조기 검진, 쉼터·가족 지원, 인식 개선·홍보 4개 전담팀이 추가로 배치됐다.
이 같은 조치는 시의 급속한 노인 인구 비율 증가에서 비롯했다.
시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13만6천여 명이며 그중 16.2%인 2만2천여 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20% 이상)가 눈앞에 닥쳤다.
시는 또 '100세까지 88하게 치매 없는 통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치매 조기 선별 검진율 70% 이상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또 치매 고위험군 분류 작업을 위한 민·관 합동 치매협의체도 구성했다.
치매협의체는 우선 올해 11월까지 지역 내 노인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일제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치매노인실종예방사업을 위해 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노인 지문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치매 관리 및 서비스 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매는 완치되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와 든든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시가 나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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