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감염병 대비 비상근무…434개 질병 모니터망 구성

입력 2018-05-04 16:37  

울산시 감염병 대비 비상근무…434개 질병 모니터망 구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와 구·군 보건소는 무더위가 시작하는 5월부터 9월까지 감염병 예방·관리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먼저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해 93개 병·의원, 240개 학교, 51개 기업체 집단 급식소 등 총 434개의 질병 정보 모니터망을 구성했다.
감염병이나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하는 등 특이한 동향이 생기면 신속히 보고하도록 했다.
지역별 보건기관은 24시간 비상연락 업무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시·군·구에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환자 발생 시 현장에 즉시 출동, 질환별 원인균을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확산을 막는 데 앞장선다.
시는 이와 함께 2인 이상 설사 환자가 생기면 가까운 보건소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흐르는 물에 비눗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기온이 올라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설사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연휴나 휴가 기간 단체 모임과 국내외 여행을 가는 기회가 많아져 집단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등이 있다"며 "병원성 미생물과 독성 물질에 오염된 물과 식품을 먹고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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