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3일 개원 97돌을 맞았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 수산시험장으로 출발해 1945년 중앙수산시험장, 1963년 국립수산진흥원을 거쳐 2002년에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부산시 기장군의 본원을 중심으로 동·서·남해 등 주요 해역을 담당하는 6개 연구소와 고래연구센터 등 8개 전문연구센터가 있다.
1950년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인도양 참치조업을 지원함으로써 원양어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1960년대에는 미역양식에 성공했다.
1970년대에는 넙치, 전복, 굴, 김 양식기술을 개발해 국내 수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1980년대에 넙치 종자 생산에 성공해 넙치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2000년대에는 LED 집어등과 생분해성 어구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명태와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수산과학원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부국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혁신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 원내 회의실 2곳에 우리나라 수산업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정문기 수산과학원 초대 원장(한국 1호 수산학박사)과 국내 최초의 어류도감인 자산어보를 저술한 정약전 선생의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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