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7일, 북천역·철길·들판 16.5㏊ 뒤덮은 꽃 양귀비 장관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들판이 붉은 꽃 양귀비로 물들었다.
북천면 직전리 들판은 10여 년 전부터 코스모스 축제로 유명세를 치렀는데 4년 전부터는 양귀비축제까지 가세해 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이 마을 영농법인은 들판 16.5㏊에 걸쳐 꽃단지를 조성했다.
경관보전직불제에 따라 주민들은 농지에 일반 작물 대신 경관 작물을 재배해 소득 손실액을 보조금으로 받고 있다.
이곳에는 울긋불긋 다양한 꽃 양귀비 천지다.
하동 북천역 일원 8천㎡, 옛 철길 1.1㎞, 도로 등에도 양귀비가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양귀비는 지역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팔을 걷고 나서 꽃씨 파종부터 이식작업, 물주기, 작물관리로 이룬 결실이다.
이 지역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제4회 하동 북천 꽃 양귀비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무려 54만1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축제장에는 레일바이크가 있어 한층 더 신난다.
레일바이크는 1.2㎞ 이명 터널을 포함해 옛 북천역∼양보역 구간 5.3㎞에 설치됐다.
윤승철 북천면장은 "봄에는 꽃 양귀비축제,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며 "국도 2호선이 연결돼 인근 사천, 진주도 관광 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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