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의 지방어항들이 어업과 관광, 레저를 융합한 특화항으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올해 11개 지방어항을 지역주민의 실질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어업과 관광, 레저를 융합한 특화항으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어항은 고산항, 신창항, 하귀1리항, 조천항, 세화항, 우도항, 가파항, 사계항, 태흥2리항, 표선항, 신천항이다.
이들 지방어항을 대상으로 방파제와 물양장, 항내 준설 등 어항 기본시설과 배후부지 리모델링, 편의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한다.
신창·고산·세화·우도·태흥2리항은 항 내 퇴적물과 암반을 제거하는 준설사업과 편의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어로 활동과 원활한 관광객 수송 및 낚시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태풍이 강도가 세지면서 어항과 거점시설의 침수 피해가 빈번한 하귀1리·사계·가파·조천·표선·신천항은 방파제 시설과 물양장 및 호안 등을 적기에 보수, 보강해 어선과 어항의 피해에 대비한다.
이들 사업에는 총 73억2천500만원이 투입돼 침체한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지방어항을 관광과 연계 개발해 어업, 관광,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특화어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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