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무산 오현 선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든 웃을 수 있어요 =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홍성민 옮김.
일본인들에게 멘토로 사랑받은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지난 2016년 선종하기 전 마지막으로 낸 책.
선종 열흘 전 직접 교정을 봤다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살면서 경험한 여러 이야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는 아홉살이던 1936년 일본 군사 쿠데타로 육군 교육 총감인 아버지가 총에 맞아 살해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29세에 수녀회에 입회했으며, 36세에 노트르담 세이신 여대 교수와 학장을 맡았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한때 우울증을 앓는 등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저자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된 과정이 소개된다.
가톨릭출판사 펴냄. 128쪽. 9천원.
▲ 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 = 성진 지음.
BBS불교방송 프로그램 '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의 진행자 성진 스님의 에세이집.
저자는 행복은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그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요즘 젊은이들의 행복론과 불교 경전의 현대적 풀이를 오가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푸르름 펴냄. 240쪽. 1만4천원.
▲ 무산 오현 선시 = 무산 오현 지음.
한글 선시의 개척자로 꼽히는 무산 오현스님의 문학세계를 한 번에 읽을 수 있도록 묶었다.
선시 33편과 신달자, 오세영, 이근배 등 저자와 가까운 시인 15명이 쓴 인물시, 윤후명과 이숭원 등 소설가와 평론가 8명이 쓴 인물 단상 등이 실려 있다.
오현스님은 승려이자 시조시인으로 1968년 등단, 포교 또는 가르침의 도구로 여겨진 선시의 대중화를 시도해왔다.
문학나무. 19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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