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교육부에 초등 사회 교육과정 수정 제안…"용어 통일 차원"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새 중·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 표현이 '민주주의'로 바뀔 경우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역시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교육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평가원은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이 (새로) 고시될 경우 이미 고시된 초등학교 사회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적었다.
교육과정은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의 기준이 된다. 교과서, 교과목, 수업방식 모두 교육과정을 따른다.
2015년에 바뀐 중·고교 역사과 교육과정의 경우 교과서 국정화 등을 염두에 둔 교육과정으로 이번에 일부 수정을 하게 됐는데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도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게 평가원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최근 새 중·고교 역사과 교육과정과 함께 교과서 개발의 기준이 되는 집필기준 시안을 내놨는데 여기서 기존에 썼던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민주주의'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약 중·고교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쓴다면 용어의 통일성 측면에서 초등 사회교과서도 같은 표현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에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5∼6학년은 내년부터 새 교과서를 쓰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는 하반기에 국립대 부설 초등학교 11곳에서 현장검토본을 사용한 뒤 교과서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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