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부 소도시의 시장이 괴한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중부 이달고 주 검찰에 따르면 소도시 파쿨라를 이끌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라모스 시장이 전날 시청 직원 2명과 함께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고 즉사했다.
동행했던 직원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검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 한편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곤살레스 시장이 소속된 보수성향의 국민행동당(PAN) 당은 성명을 내 "우리 멕시코인들이 겪는 폭력을 긴급히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멕시코에서 피살된 시장과 시장 당선자는 60명에 달한다. 대부분 마약 갱단 등 범죄 조직의 손에 희생됐다. 지난달에만 2명의 시장이 살해됐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오는 7월 1일 대선과 의회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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