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필리핀·키르기스스탄과 같은 C조서 조별리그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같은 C조에 편성됐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참석했다.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로 톱시드(1번 포트)에 포함됐던 한국은 이란,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국 UAE와는 초반 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과 만났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는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작년 3월 2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했고, 같은 해 12월 9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2-2로 비겨 최근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다만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은 비교적 무난한 상대로 평가된다.
필리핀에서 A매치 상대전적 7전 전승을 기록 중이고, 키르기스스탄과의 상대전적이 없다.
키르기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이고, 필리핀은 113위로 한국(61위)보다 낮다.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종전 16개국에서 8개국이 늘었다.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해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한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추가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 2회 대회인 1956년과 1960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 2019 AFC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UAE, 태국, 인도, 바레인
B조 : 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 : 한국,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D조 : 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 :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 : 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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