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미혼부 자녀에는 예방접종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에게 10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꿈틀박스'라고 이름을 붙인 꾸러미에는 유모차, 젖병, 아기 띠, 배냇저고리, 분유, 수면 조끼 등이 들어간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3개월 이내 미혼모 중 중위 소득이 80% 이하인 서울 거주자 100명에게 지원한다.
시는 또 미혼모나 미혼부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생후 12개월 영유아에게 선택적 예방접종비(로타텍)를 올해 처음 시범 지원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소롭티미스트한국협회가 600만원을 후원했다.
선택적 예방접종은 국가가 지원하는 영유아 무료 필수예방접종 17종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영호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은 "미혼모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출산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초기 지원이 절실하다"며 "기본적으로 필요한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개인 부담이 큰 선택적 예방접종비도 지원해 건강하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달 8일부터 전화(☎ 02-861-3020)와 홈페이지(seoulhanbumo.or.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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