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최고 문학상인 나오키(直木)상 수상작가로 한국에서 소설 '화염의 탑'을 펴내기도 한 소설가 후루카와 가오루(古川薰)가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역사소설과 평전을 주로 쓴 고인은 1990년 소설 '유랑자의 아리아'로 나오키상을 받았다.
또 2013년에는 중세 일본 남북조 시대에 백제의 왕족 임성태자의 먼 후손임을 내세웠던 인물 오우치 요시히로의 일대기를 그린 '화염의 탑'을 한국에서 출간했다.
그가 쓴 책으로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도자인 요시다 쇼인(吉田松陰·1830∼1859)의 유서 격인 '유혼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애독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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