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트넘 손흥민(26)이 침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와 원정경기에서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월 12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전반전까지 웨스트브로미치와 득점 없이 맞섰다.
최하위 웨스트브로미치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이라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플레이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22분에 델리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는데,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그는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 닷컴으로부터 평점 6.10점을 받았다.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두 번째로 낮다.
경기는 종료 직전 극적으로 갈렸다.
웨스트브로미치는 경기 추가 시간에 얻은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제이크 리버모어가 천금 같은 골을 기록해 1-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오는 1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17위 스완지시티가 사우샘프턴과 스토크시티에 연달아 패할 경우 잔류할 수 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이날 본머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0-1로 뒤진 후반 32분에 교체됐다. 강등 가능성이 남아있는 스완지시티는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