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구글의 자율주행차 회사인 웨이모가 운행하는 미니밴이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도중 교통사고에 휘말렸다고 미 언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전날 애리조나 챈들러에서 일어났다.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를 작동한 채 챈들러 블루버드 북쪽으로 가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웨이모 미니밴의 반대차선에서 은색 혼다 세단이 교차로에서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치고 들어왔고, 똑바로 가던 웨이모 미니밴과 충돌했다.
영상만 보면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미 언론은 평했다.
웨이모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는 자율주행차가 관련된 첫 교통사고라고 밝혔다.
웨이모 측은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차량 앞으로 다른 차가 치고 들어와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면서 "우리는 도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냈다.
앞서 애리조나에서는 지난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고는 자율주행차에 의한 첫 사망사고로 기록됐다.
웨이모 CEO 존 크라프칙은 우버 자율차 사고 이후에도 웨이모는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면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웨이모는 애리조나에서 무인 자율주행 시험도 여러 차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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