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잡는 호랑이' 헥터, NC전 6승 무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비 때문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55분을 기다렸다.
0-2로 뒤진 채 경기 중단을 맞은 KIA가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되자 KIA 타선이 타올랐고,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구위도 살아났다.
KIA는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11-3으로 눌렀다.
이날 NC는 1회초 2사 후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NC가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뒤, 광주 구장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동안 55분이 흘렀다.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KIA 선발 헥터는 2회부터 4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 사이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자 김주찬이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는 이범호가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는 4회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한 발 더 달아나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쳐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이범호와 김민식이 연이어 솔로 아치를 그렸다. KIA의 올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다.
KIA는 이날 시즌 팀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NC전 개인 통산 6경기 5승 평균자책점 2.27로 강했던 헥터는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7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헥터는 NC전 개인 통산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월 6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 시계(3승 2패)도 다시 돌렸다.
KIA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kt wiz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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