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 1991년 지바 이후 남북 단일팀으로 동메달
남자팀, 2016년 대회 이어 2회 연속 동메달 수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7년 만의 여자 남북 단일팀을 재현했던 탁구 국가대표팀이 남녀 동반 동메달을 사냥하고 귀환한다.
안재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과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북한과 깜짝 단일팀으로 4강에 자동 진출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 남북 단일팀의 감동을 재현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에 막혔지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북한의 김송이가 단체전 멤버로 힘을 모았고, 시상대에는 남북 출전 선수 9명 전원이 동메달을 받았다.
남자대표팀도 4강에서 독일과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값진 동메달을 땄다.
남자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또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북한 선수단은 한국 선수단보다 먼저 스웨덴 현지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평양으로 귀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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