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장관 "핵합의 없애면 이란만 이득"…트럼프에 호소

입력 2018-05-07 07:43  

英 외무장관 "핵합의 없애면 이란만 이득"…트럼프에 호소
NYT 기명칼럼 통해 "수갑 부수는 것보다 고치는 게 현명"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명 칼럼을 싣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존슨 장관은 2015년 타결된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분명히 약점이 있지만,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수갑들이 제대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수갑을 없애버리는 일은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약을 없애버림으로써 이득을 보는 것은 오직 이란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이 현존하는 이란 핵합의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 사항을 다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독일 등 핵합의 서명국들은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보이는 공격적 행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슨 장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약하는 이 합의를 유지하는 것이 테헤란(이란 정부)의 지역 내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란 핵합의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데에도 최선의 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현명한 길은 수갑을 부수기보다 고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핵합의가 수정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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