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지난해말 화제가 됐던 삼성SDI 직원의 네쌍둥이 자녀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빠 직장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기흥 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가족초청 행사에 정형규 책임의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딸), 시윤과 큰딸 서하 양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날 방문에는 다섯 아이의 나들이를 위해 아빠,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까지 '총동원'됐다.
정 책임과 부인 민보라 씨는 지난해 12월 9일 아들 셋, 딸 하나의 이란성 네쌍둥이를 낳아 큰 화제가 됐었다.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동료들로부터 출산, 육아 선물이 이어진 것은 물론이고 SNS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부인 민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어가 1만4천명이 넘었다.
정 책임 부부는 "네쌍둥이를 낳으면서 회사 동료들의 배려, 사회적 관심과 도움까지 받다 보니 '나눔의 가치'를 느끼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동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150일 맞이 첫 나들이로 행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가 어린이날에 기흥과 수원, 천안, 청주, 구미, 울산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개최한 가족초청행사에는 8천600여명이 참가했다.
전기차 시승, 스마트 캐리커처, 쿠킹 클래스, 소화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안전교육이 진행됐으며 특히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푸른별 환경학교'도 열렸다.
전영현 사장은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가정에서의 행복과 즐거움은 활기 넘치는 조직 생활로 연결되고, 가정에서의 삶의 질 향상이 업무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만들어 가족과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무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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