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큰 양보 했으나 野는 안받고 '대선불복' 태도만"

입력 2018-05-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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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큰 양보 했으나 野는 안받고 '대선불복' 태도만"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드루킹 특검'을 받겠다고 양보했으나 야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추가경정예산, 민생법안 처리를 포괄하는 '패키지 딜'을 거부해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됐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전 협상 결렬 후 페이스북 글에서 "특검만 수용하면 추경은 해주겠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며 "국가와 민생을 위해 통 큰 양보를 했으나,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그는 "통 큰 제안에도 파행 하면 어떻게든 국회를 파탄 내고 그것으로 명분 잡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냐"며 야당의 특검 요구가 선거용 정치공세라고도 규정했다.


또 박범계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으로 한국당의 '조건 없는 특검법 수용' 요구를 비난했고,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야당은) 오로지 '드루킹 특검'을 대선 불복 특검으로 만들어 정권에 흠집을 낼 생각,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이득을 볼 생각 밖에 없었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김경수 후보의 경찰 소환조사를 두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시간 조사 중 30분만 받고 나머지는 놀았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가 검사 시절 이런 경험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겠나. 김경수 후보는 물론이고 경찰에 대한 최고의 모욕"이라고 했다.
아울러 진선미 의원은 "홍 대표는 검찰 출신이라고 경찰을 폄하하는 건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듣고만 있나. 마비된 심장과 양심을 가진 이가 제1야당의 대표라니…"라고 썼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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