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원희룡 예비후보는 7일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은 인생 모두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중앙로 오현빌딩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제주도민 모두를 잘살게 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도지사가 되겠다.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 전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 왔을 때 청렴한 도지사 되겠다던 약속 지켜냈다"며 "(지난 4년간) 예산을 아껴 알뜰하게 살림을 살아 4천억원에 달하던 제주도 부채를 몽땅 갚았다. 이제 원금, 이자 갚던 돈으로 도민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6가지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의 물, 바람, 관광, 풍광 등 모든 자원을 공공 이익으로 환수해 도민의 삶을 키우는데 투자하는 것"이라며 "원희룡은 공약 이행률 전국 1등이다. 이번 공약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공이 주도하는 제주 도민 자본 형성, 임기 내 정규직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어린이집 교사 8시간 근무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원 예비후보 측은 캠프 명칭을 '원캠프'로 정했다. 동그라미로 하나 된 제주, 도민과 함께 제주의 힘을 모아 으뜸(元)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소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만3천여명(주최 측 추산)의 인파가 몰려 주변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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