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지·일자리 만들기 공약으로 표심 '공략'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6·13 지방선거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은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제히 노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 설계를 지원할 재단 설립을 약속했다. 기존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확대한 개념이다.
허 후보 측에 따르면 재단은 사회공헌과 창업·재취업 상담, 일자리 지원, 4차산업 혁명 대비 맞춤형 교육, 새로운 인생과 노후생활을 위한 연구 등 업무를 하게 된다.
또 은퇴 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사회적 기업 2천개를 육성하고, 권역별로 특성화한 스타트업 타운 5곳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마을 돌봄 공간 확보, 노인형 셰어하우스 공급, 노인 체육시설 확충도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공립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 노인 공약을 냈다.
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치매 환자 요양을 위한 시립 장기요양시설을 우선 건립하고 연차적으로 5개 자치구별로 치매를 전담하는 요양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현재 운영 중인 노인요양시설이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로 전환하면 증·개축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구상도 밝혔다.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는 중구에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어르신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민간형 노인 일자리 창출 시스템 개발을 공약했다.
숲 해설가·안전등산 안내·동화구연·종이접기·캘리그라피·독서지도 활동 등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늘리고 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과 연계로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홀몸노인에게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결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나이가 들어도 불편함이 없는 도시'를 내세웠다,
원도심 노인 거주 주택 리모델링 지원 확대, 공동생활형 경로당 신축, 실버 임대주택 도입, 노인 보호구역 확대, 노인 건강관리 방문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노인친화 도시는 노인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편안한 도시"라며 "정의당이 꿈꾸는 도시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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