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만 1년 새 네 번째 인상…국내 고객 '호갱' 논란

입력 2018-05-07 19:59   수정 2018-05-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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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만 1년 새 네 번째 인상…국내 고객 '호갱'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이 결혼 성수기를 맞아 가방과 신발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만 1년 사이 네 번째 인상으로, 지나친 배짱 영업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 가방과 신발 등의 가격은 15일부터 약 11% 오른다.
이번 인상은 일반 매장과 면세점에서 모두 이뤄지나, 일부 제품가는 면세점에서만 오른다.
앞서 샤넬은 올 초 화장품 가격을 2∼3% 인상한 바 있다.
패션 및 잡화 제품은 지난해 5월과 9월, 11월 등 세 차례 올렸다.
이번 인상에 대해 샤넬 관계자는 "환율 변동 때문에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격 인상은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가 상승도 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품브랜드들은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마련할 시기인 봄철에 주로 가격 인상을 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을 '호갱'(호구 고객을 뜻하는 은어)으로 본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지난 2월과 3월 잇따라 국내 제품가를 인상했다.
에르메스 또한 지난 1월 8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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