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월말까지 제출 요청…간담회·토론회 진행"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은 청와대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관한 검·경 입장을 요청한 일과 관련해 현재 내부 구성원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자료에서 "민정수석실에서 수사권 조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5월 말까지 제출을 요청했다"며 "현재 관서별 의견을 수렴 중이고, 권역별 간담회와 현장 경찰관 토론회 등을 차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20일 검찰과 경찰에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공문을 통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하는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이번에 수렴하는 경찰과 검찰 의견을 정부 조정안과 향후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참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최근 경찰개혁위원회가 정보경찰 축소와 정치 관여 금지 등 내용을 담아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정보경찰 조직 진단과 직무분석을 진행한 뒤 결과를 토대로 국가정보체계 개편과 연계해 인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불법행위자 80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고, 467건에 791명을 수사 중"이라며 "엄정 중립자세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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