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교에 자살방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옥천군은 이달 중 이 다리에 CCTV와 적외선 감지기, 스피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청호를 관통하는 이 다리는 길이 361m, 폭 10m 규모로, 수면 위 높이가 30여m에 달한다.
보행자용 인도가 없고, 난간 높이도 85㎝에 불과해 자살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번에 설치하는 자살방지 시스템은 다리 난간 쪽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적외선 카메라가 감시해 군청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자동 연결하는 것이다.
관제센터 직원은 모니터를 보면서 스피커로 자살 시도자를 설득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경찰, 소방서 등과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자살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인명구조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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