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올해 들어서만 1조7천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모두 실현되면 3천270여명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97개 기업과 모두 1조7천143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별로 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에 38개 기업, 영광 12개, 담양·강진·영암 각 6개, 해남 5개, 장흥 4개 등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34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식품 가공 23개, 철강 기계 11개, 석유화학 5개, 전기차 분야 4개 등 순이다.
97개 기업 가운데 68개는 신규 투자, 나머지 29개는 다른 지역에서 이전을 약속했다.
분양이 저조해 전남도가 중점 관리하는 7개 산단 평균 분양률도 47.1%로 지난해 말보다 7.4% 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인 독일 바스프는 여수 국가산단에 877억 원을 투자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도 여수산단에 2019년 말까지 1천570억 원을 투자해 수소·일산화탄소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화천기공과 어스텍은 영광 대마산단에 각각 288억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전남도는 에너지 신산업, 전기차, 자동차 튜닝, 식품, 생물, 드론 등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단순 제조업 위주 양적 기업 유치에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지식 정보 문화산업·청년 창업기업 등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다만 구속력 없는 MOU 체결 후 투자가 물거품 되는 사례도 우려돼 협약 후 관리 능력이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올해 300개 기업 유치로 6천명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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