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 특화작목인 하늘그린 멜론이 8일 첫 출하를 시작했다.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소속 이필영(67·수신면 장산리)씨는 이중비닐하우스에서 가온(加溫) 방법으로 재배한 멜론을 이날 올해 들어 처음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수확한 멜론은 지난 2월 중순 정식한 '홈런스타' 품종으로, 온풍기를 가동하지 않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우는 무가온 재배 멜론보다 20여일 정도 출하가 빠르다.
이씨는 높은 당도와 달콤한 향을 갖춘 고품질 멜론을 수확, 직거래 판매를 시작했다.
천안 하늘그린 멜론은 16브릭스의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지역 멜론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수신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출하된다.
강성수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저비용으로 저온기를 극복할 수 있는 멜론 이랑다지기 등 신기술 보급으로 하늘그린 멜론의 명품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는 104농가가 66ha에서 멜론을 재배해 연간 53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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