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과실수 보급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완화 등을 위해 도시 숲을 확대 조성한다.
도시 숲이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떨어뜨린다는 계산에서다.
도는 올해 총 150억원을 들여 도시 숲 17ha, 가로수 32km, 명상 숲 12곳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매년 200억원 이상을 도시 숲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 과실수를 심어 한국적인 멋과 문화를 알리는 '한옥마을 한(韓) 과실수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한옥마을 안에 있는 최명희 문학관과 한옥에 감, 살구, 모과, 자두, 대추, 앵두 등 전통 과실수와 철쭉 등 꽃이 피는 관목류 2천900여 그루를 심으려는 것이다.
이승복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휴식공간으로서 도시 숲은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완화에도 이바지한다"면서 ""한옥마을에 전통경관에 맞는 과실수를 심으면 방문객들이 한국적인 이미지와 전통의 멋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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