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4일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400여 명을 긴급대피하게 한 가스 냄새는 건물 뒤편 배관에서 샌 도시가스가 학교 내부로 퍼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초동조사 결과 학교 건물 뒤쪽 1층 높이의 도시가스 중간밸브에서 누출이 발생해 가스 냄새가 건물로 퍼진 것 같다"라며 "현재는 문제가 된 배관의 안전조치를 마치고 공급을 재개한 상태"라고 8일 밝혔다.
이어 "경찰과 공조해 누군가 가스관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는지, 혹은 사고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화장실 쪽 가스 배관이 절단된 뒤 마개 등으로 막지 않아 가스가 샌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배관 공사를 하며 마무리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 25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가스 냄새가 나 학생과 교사 4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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