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비 오는 날 우산에 뛰어든 운명의 여인, 17년이 흐른 뒤 그 모습을 간직한 소년과의 재회라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로 늘 이름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던 작품이다.
이병헌, 고(故) 이은주 주연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2012년 초연과 2013년 재연에서 대중과 평단 양쪽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활용한 쇼스타코비치 왈츠 대신 애런슨이 새롭게 작곡한 왈츠가 아련한 첫사랑 기억을 소환한다.
17년 전 예고 없이 우산에 뛰어든 태희 역에는 임강희와 김지현이,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이지훈이 각각 캐스팅됐다.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말투까지 태희를 똑 닮아 인우를 혼란스럽게 하는 현빈 역은 최우혁과 이휘종이 번갈아 연기한다. 2만~8만8천원. ☎02-74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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