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사랑·희망 심는 공군 부사관 형제 '눈길'

입력 2018-05-08 17:32  

헌혈로 사랑·희망 심는 공군 부사관 형제 '눈길'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박승훈 중사 226회, 형 박원봉 상사는 13회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헌혈로 사랑과 희망을 심는 공군 부사관 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는 부대 내 박승훈 중사(부사관 184기)가 헌혈 226회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중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9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20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헌혈한 혈액은 무려 10만1천700㏄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정한 헌혈 가능 주기가 전혈 기준 2달 1회, 혈장 및 혈소판 기준 2주 1회인 점을 고려하면 월평균 1회다.
이는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치로 헌혈에 동참한 것이다.
박 중사는 2005년엔 조혈모세포 및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그는 건강한 피를 나누려고 비흡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있다.
동생보다 먼저 공군에 입대한 교육사령부 박원봉 상사(부사관 172기)도 2016년부터 모두 13회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박 상사는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동생의 헌혈 사랑을 뛰어넘기 어렵다"며 동생을 칭찬했다.
박 중사는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처럼 형과 서로 의지하면서 멋진 공군 부사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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