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박종훈 현 교육감과 전교조 경남지부장을 지낸 차재원 예비후보 등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로 8일 서약했다.
박 교육감과 차 예비후보는 이날 가칭 경남촛불교육감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서약식에 참석, 이같이 다짐했다.
이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촛불교육감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서약을 어기면 어떠한 조치에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등 7만 명을 상대로 오는 16∼18일 여론조사를 실시, 단일 후보를 확정키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88개로 구성된 범도민추진위는 이날 서약식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투표를 하고 이의 제기 기간을 거쳐 21일에 후보 당선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도민추진위는 원래 이날 오전 서약식을 하려다가 "일부 절차와 과정에 이견이 있었다"며 오후로 미뤘지만, 정확한 사유에 대해서는 '합의 정신'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아직 현직 신분인 박 교육감은 오는 9일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하고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후 도교육청은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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