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재활용품 수거중단 9일 만에 돌파구

입력 2018-05-08 18:33   수정 2018-05-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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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재활용품 수거중단 9일 만에 돌파구
3자 간담회서 '수거 재개·단가 인하'에 잠정 합의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최근 경남 양산시내 일부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단가 하락·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플라스틱·폐비닐 등 수거를 중단했다가 시 중재로 수거 재개에 합의했다.
양산시는 8일 오후 "일단 업체들이 9일부터 정상적으로 수거하기로 했다"며 "업체와 아파트 측이 재계약을 해 플라스틱·폐비닐 수거 단가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엔 아파트 규모와 거리 등이 고려되고 업체에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업체 측은 중국의 수입중지 등으로 플라스틱·폐비닐 등 단가가 하락해 경영난을 겪는다며 아파트 측에 수거 때 지불하는 단가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수거를 중단한 바 있다.
수거가 중단된 곳은 양산시내 물금과 웅상 등 신도시 아파트 단지 26곳이다. 이곳 1만4천여 가구 주민들이 1주일 이상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 이날 2시간에 걸친 3자 간 협의에서 일단 수거 재개와 단가 인하 등에 합의를 봤지만, 재활용품 수거 단가 인하 최종 결정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b94051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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