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서대문·마포·용산·은평 등 서북권 일대에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숨어있는 노포(老鋪) '오래가게'를 발굴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을지로·종로 일대 오래가게 발굴 작업을 벌여 조선 철종 시기 시작한 전통 금박공예점 '금박연', 65년 된 왕실다방, 46년 이어온 만나분식 등 39곳을 찾아냈다.
오래가게 추천은 10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서 하면 된다. 추천 참가자 중 매일 5명을 선정해 7천원 상당의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30년 이상 된 문방구, 양장점, 책방, 미용실, 공방, 이발소, 한복점, 분식집, 빵집, 여관, 포장마차, 목욕탕 등 전통공예나 생활문화 업종이 대상이다. 음식점은 제외된다.
시는 추천과 현장 방문, 전문가·외국인 자문 및 평가 등을 통해 오래가게를 최종 선정한다. 주변 관광 정보와 엮어 여행 코스로 만들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서울의 특정 장소나 인물을 찾아 체험하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시민 기자단인 '서울 스토리텔링단' 50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접수는 서울스토리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서 이메일(seoulstory1@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대학생 이상 수도권 거주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스토리텔링단에 선정되면 취재활동비가 지원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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