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자격 완화…11월초 본선

입력 2018-05-09 11:22   수정 2018-05-09 11:33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자격 완화…11월초 본선
6월 12일까지 예선 접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고(故)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막을 올렸다.
이 대회 주최자인 CJ문화재단은 올해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예선 접수를 다음 달 12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과거에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만 17세 이상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또한 기획사에 소속됐더라도 미니앨범(EP) 1장 이하 발매한 신인도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오는 8월 22일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11월 본선 대회에 오를 수 있다. 본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에는 총 2천만 원의 장학금 외에도 수상자 앨범 제작 및 발매, 기념 공연 등 뮤지션으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 공연장과 녹음시설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도 사용할 수 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1987년 스물다섯 나이로 요절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를 기리고자 1989년 시작했다.
조규찬, 유희열, 고찬용, 정지찬, 김연우, 이한철, 루시드폴, 방시혁, 스윗소로우, 박원, 뮤지컬 배우 윤형렬 등 걸출한 싱어송라이터 300여 팀을 배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 등용문 역할을 했다.
2013년 24회 대회 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모인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행사를 준비하며 명맥을 이었고 2014년 이후에는 CJ문화재단이 주최한다.
유재하동문회 회장 스윗소로우 김영우는 "유재하의 예술적 감수성과 도전정신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더 풍성하게 만들 젊은 싱어송라이터를 많이 만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2-3454-1401, 홈페이지 www.cjazit.org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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