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남북교류 전면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10대 정책공약을 9일 발표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평화당은 이번 정책공약을 통해 평화와 민주, 개혁, 평등의 시대 가치를 구현하겠다"며 "중앙정치에 가려진 지역 균형 발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10대 정책공약으로 ▲더 많은 지역 예산 ▲지역민 우선 일자리 제도 ▲청년이 미래다 ▲쌀 소비 확대 ▲명문 지방 교육 부활 ▲세입자가 웃는 주거복지 ▲빈틈없는 공공복지 ▲'민심 그대로' 선거제 ▲평화가 강물처럼 ▲지역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민심 그대로 선거제' 공약에 대해 "민심이 그대로 의석수에 반영되고, 소수세력도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지방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또 대학생 교환학생 제도와 남북 간 100개 자매도시 체결, 평화 관광 벨트 조성 등을 통해 남북교류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은 기초연금 등 지방자치단체 복지급여를 중앙정부 부담으로 하고, 내국세의 19.24%인 지방교부세율을 25%로 상향 조정해 지방정부의 재정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금으로 시행하는 공공 건설사업이나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 지역민 40∼50% 이상을 의무 고용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평화당은 KTX 호남선 2단계 사업과 흑산 공항, 목포-보성 남해안 철도 등 열악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에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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