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립국악단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국악관현악 협주곡' 공모에 나섰다.
참여를 원하는 신청자는 경기도립국악단 홈페이지(gugak.ggac.or.kr)에 게시된 도립국악단의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법)과 녹음된 샘플 음원, 악기 정보 등을 참고해 자유주제로 작곡하면 된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모두 5곡 내외가 선정된다.
선정 작품은 작품당 5천500달러(한화 약 600만원)씩 지원되며, 올해 11월 17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 공모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응모 기간은 7월 20일까지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9일 "우수한 국악 창작곡을 개발하고자 이번 공모를 추진했다"라며 "전 세계 작곡가들에게 국악관현악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립국악단은 2016년부터 역량강화 프로젝트인 치세지음(治世之音·음악으로 세상을 다스린다)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 최상화 경기국악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구전(口傳)으로 전수되는 게 일반적인 연주법을 벗어나 국악기 악보 교본을 처음으로 제작했다. 또 단원들의 실제 연주 실력을 담아낸 관현악법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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