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북구는 '제14회 울산쇠부리축제'를 11일부터 13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연다.
'쇠부리'란 토철이나 철광석을 원료로 쇠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철법을 말한다. 북구 달천동에는 삼한시대부터 철광석 광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축제는 11일 달천철창에서 길놀이와 기원무, 울산쇠부리소리 시연 등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에서는 희망 불꽃 점화, 개막 축하 공연 LED 퍼포먼스 '빛의 전사', 주제 공연 '불의 노래'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대장간 체험 '두두리 마을', 금속 공예 체험 등이 마련되며, 아트카 프로젝트 '리본(Re-born)', 기획전시 '유연한 금속' 등 전시 프로그램도 열린다.
또 쇠부리 풍물 경연대회, 솟대쟁이 놀이, 쇠부리소리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지역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만드는 '철든 청년' 문화 난장도 야외공연장에서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쇠부리 제철 기술 복원 실험,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된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쇠부리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무형 유산"이라며 "산업도시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 있는 철 문화 축제에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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