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관측센터 활어회 소비행태 조사결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체로 한 달에 2, 3차례 활어회를 즐기고, 횟감으로는 광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2017년 활어회 소비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활어 횟감 중 선호도 1위는 광어(68.4%, 복수응답 포함)였다.
2위는 참돔(33.9%), 3위는 우럭(31.4%), 4위는 감성돔(15.4%), 5위는 농어(13.9%) 등 순이었다.
활어회의 평균 섭취 빈도로는 '한 달에 2, 3회'라는 응답(33.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 달에 1회'(23.1%), '1년에 3, 4회'(15.9%) 등 순으로 집계됐다.
활어회 선호도는 2015년 67.4%에서 2016년 84.9%, 지난해 86.5%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활어회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맛이 좋아서'(82.1%)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칼로리가 낮아서'(7.9%), '건강에 좋아서'(4.8%) 등으로 나타났다.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린내가 싫어서'(58.4%)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맛이 없어서'(16.7%), '위생이 의심스러워서' 및 '가격이 비싸서'(각각 8.3%) 등이었다.
활어회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신선도'(4.6점), '맛'(4.5점), '식품 안전성'(4.5점) 등 순서였으며, 활어회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는 '식품 안전성 강화'(45.2%)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활어회의 1인당 1회 지출액은 외식 시 평균 2만2천836원, 내식 시 평균 1만3천585원이었다.
외식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신선하고 맛이 좋아서'라는 답이 47.5%로 가장 많았고, 내식은 '외식보다 가격이 저렴해서'(53.5%)를 선호 이유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외식 시 주로 찾는 소비처는 대형 횟집이라는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직장 인근 소규모 횟집이라는 답변이 31.9% 등이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활어회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과 유통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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