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에 삼국 공동노력"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일본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에 대한 3국의 지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의 중대 관문으로 꼽히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중재역' 행보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당일치기'로 이날 오전 일본을 찾은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도쿄 영빈관 내각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회의 직후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및 오찬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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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北김영철 만나 "적국이었지만 이젠 평화 위해 협력"
9일 전격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한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풀 기자단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한 환영 오찬을 주최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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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공모, 김경수에 2천700만원 후원내역 확인…재소환 가능성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후원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김 의원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드루킹 측근인 경공모 회원 김모(필명 '초뽀')씨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동식 저장장치(USB)에서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 의원에게 2천700만원을 후원한 내역이 담긴 엑셀파일을 발견했다. USB에서는 '후원금을 내고 세액공제를 받으라'는 안내와 함께 후원회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을 기재한 문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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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7일 김성태 "문대통령이 결심해야"…입원 거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오늘까지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농성장에서 당 중진 및 당직자들과 만나 "결심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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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대심제' 적용…치열한 공방 불가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을 심의하는 금융당국의 감리위원회가 대심제(對審制)로 열린다. 대심제는 분식회계 같은 회계부정이나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 과정에서 검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출석해 일반 재판처럼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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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家 겨냥 첫 검찰수사, 탈세 규명에 방점…확대 가능성 주목
검찰이 9일 LG그룹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LG는 2003년 대선자금 수사나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룹 내에서 발생한 불법 의혹을 두고 사주 일가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과 LG그룹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지난달 국세청이 고발한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세 혐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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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병원에 실려온 어린이·여성…영상으로 확인한 5·18 참상
1980년 5월 광주국군통합병원 병상에서 치료받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모습이 흑백 영상에서 확인됐다. 사진이나 구술이 아닌 영상으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개한 72분 분량 흑백 영상은 1980년 5월 광주국군통합병원 병동 상황을 2분가량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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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경찰, 원룸 아빠·아들 고독사 "아사 가능성 있다"
20대 아빠 A씨와 생후 16개월 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아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성호 구미경찰서장은 9일 "부검 결과 이들 부자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골이 상접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력이 빠진 채 아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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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직립 후 남은 과제는…미수습자 수색·침몰 원인 조사
세월호 선체 직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를 바로 세운 후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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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방중후 커지는 중국 존재감…북미정상회담 변수되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존재감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핵심인 북미 정상간 '대담판'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급속하게 개입 정도를 불려가는 데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사실 중국 역시 비핵화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북중 결속이 북미정상회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으나, 미중 간 패권경쟁을 고려해볼 때 중국의 입김이 자칫 악재가 될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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