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민간 싱크탱크 'SGI' 설립…지속성장 해법 모색

입력 2018-05-10 11:00  

대한상의, 민간 싱크탱크 'SGI' 설립…지속성장 해법 모색
초대 원장에 서영경 전 한은 부총재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0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끈다는 취지로 민간 싱크탱크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Sustainable Growth Initiativ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지난 3월 연임 확정 후 새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겠다"며 싱크탱크 설립 구상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SGI는 기업들의 올바른 상황 인식을 도울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을 균형감 있게 진단해서 알리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다.
기존의 연구소가 수행하는 거시경제 동향 파악 및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경제 어젠다를 설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을 둘러싼 여러 현안의 근인(根因·직접적 근본원인)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서 차별화된 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올해는 혁신성장 인프라 확충 방안, 저성장시대 일자리 창출 해법 모색, 고령화에 대응한 고용·복지·기업 대책, 남북관계 전망 및 협력 추진 방안 등을 주요 이니셔티브로 설정했다.
초대 원장에는 한국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던 서영경 전 부총재보가 위촉됐다.
서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은에서 28년간 근무하며 조사국, 경제통계국, 경제연구원, 금융시장국 등을 거친 거시경제 전문가로,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SGI는 이달 중 신규 인력채용과 연구공간 정비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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