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과의 협상에 美정부내 누구도 환상 없다"

입력 2018-05-10 11:25  

볼턴 "北과의 협상에 美정부내 누구도 환상 없다"
WP기고문서 "트럼프는 북핵 이슈 외교적 처리를 훨씬 선호"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에서 향후 대북 협상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탈퇴, 북한 핵 문제 직접 협상,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은 모두 미국의 국익을 위해 취해졌다는 요지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들을 여러 형태로 해왔다는 것, 그리고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들에는 당면한 위험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런 이슈들을 외교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훨씬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실무 관계를 구축해온 것도 이를 위해서였다고 그는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선언한 데 대해 "현명하지 못하고 위험한 정책을 뒤집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적(敵)들의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행위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영향력을 제어하자는 여론이 미국 안에 있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이스라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미국이 엄청난 이득을 봤다는 게 대통령의 시각"이라고 소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사안들에 대해 '관례를 깨는' 접근을 했지만, 모두 미국의 국익 증진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전히 불분명하고 난관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확실히 아는 한가지는 대통령은 앞으로도 항상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견지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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