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거점 수거시설을 설치하고 종량제 실천 우수마을에는 상금을 주기로 하는 등 다양한 쓰레기 감량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양양군에 따르면 농어촌지역과 단독주택 밀집지역, 소규모 연립주택 주변 지역은 생활쓰레기 배출이 많은 곳임에도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데다가 배출된 쓰레기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바람에 날리는 등 미관을 해치고 2차 환경오염도 유발하고 있다.
군은 이들 지역에 면적 15㎡ 규모의 생활쓰레기 거점 수거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한 시간대에 폐기물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양읍 구교리 우신연립과 조산리 마을회관, 손양면 수산리 마을회관 등 6곳에 다음 달 말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해 주민 만족도를 파악하고 호응도가 좋으면 설치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종량제 실천 우수마을 평가도 시행하기로 했다.
평가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로, 종량제 실천(60점), 자원순환(20점), 환경정비(20점) 등 3개 분야의 7개 항목을 평가해 6개 읍·면에서 1개 마을씩 6개 마을을 우수마을로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마을에는 100만원을 시상한다.
이밖에 농경지와 생활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영농 폐비닐을 효율적으로 수집, 관리하기 위한 공동집하장을 양양읍 감곡리 등 3개 마을에 설치한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생활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폐기물 처리비용이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분리수거 실천에 동참하면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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