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로 지하화·2층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미세먼지 30% 감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규제가 아닌 자유의 활력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서울, 사통팔달 뻥 뚫리는 교통, 미세먼지 걱정없는 깨끗한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환경·교통 문제를 탁상행정으로 방치한 현 시장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 왜 서울시장으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돼야 하나.
▲ 지금 서울 시민은 치솟는 생활 물가와 최악의 청년실업 등 민생파탄과 숨을 쉬기조차 겁나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실정과 환경·교통 문제를 탁상행정으로 방치한 현 시장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다. 저는 규제가 아닌 자유의 활력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서울 사통팔달, 뻥 뚫리는 교통과 미세먼지 걱정없는 깨끗한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
-- 현재 구상하는 서울의 최대 현안과 해결 복안은.
▲ 지난 7년간 우리 서울시는 정체와 낙후의 길을 걸어왔다. 사회주의적 하향 평준화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왜곡된 정책 때문이다. 서울은 600년 한반도의 수도이자, 앞으로 남북통일의 수도이다. 동북아시아 번영의 중심이기도 하다. 서울이 준비하고 해결할 일이 너무나 많다.
토목공사를 죄악시하는 바람에 교통지옥을 방치했다. 사통팔달 뻥 뚫리는 서울교통을 만들어야 한다.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주거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강남·북 간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김문수가 서울을 활기차고 풍요롭게, 환경은 더 맑게 하겠다.
임기 내에 미세먼지를 30% 줄여서 시민의 마스크를 벗겨드리겠다. 환경 예산을 두 배 늘리고 미세먼지 측정과 경보를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하겠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전면 지하화 및 2층화 해 원활한 소통은 물론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이겠다. 지하화는 공사 기간 정체문제를 해결하고, 여유 녹지공간까지 확보하게 돼 시민의 한강 접근권을 강화해 줄 것이다. 409곳에 이르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도심형 공원을 만드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 김 후보가 생각하는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 남대문시장과 같은 재래시장 방문, 지하철역 출근 인사를 하면서 많은 시민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정체된 서울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한다. 서울 시민의 이러한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 최선의 선거운동 전략이자 선거에 승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25개 구청별로, 동네별로 시민들이 원하는 생활민원을 찾아 공약화하고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주된 선거 전략이다. 이는 또한 제가 최장수 경기도지사로서 지향했던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봉사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 상대 후보가 부적격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후보는 7년 전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현재의 서울시정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다. 지금 서울이 활력을 잃고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두 분은 서울시장 자리를 마치 채권채무처럼 주고받는 자리라고 인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판을 흔들 변수가 있다면.
▲ 대다수 서울 시민께서 지금 서울에 가장 필요한 것이 대한민국과 한반도 동북아의 수도이자 중심 도시로서 활력과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서울시에 자유를 경쟁력으로 한 활력을 어떻게 불어넣을 것인지, 그 약속을 지킬 후보가 누군지를 선택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저는 서울을 뉴욕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 1등 도시로 도약시킬 비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경기지사 시절 저의 공약 이행률이 95%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왔다. 서울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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