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0명 이어 2020년까지 매년 2천명씩 배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오는 7월부터 근로시간이 단축돼 도내 버스업체들의 운전기사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 상반기 12억원을 들여 443명을 대상으로 버스 기사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교육을 마친 161명 중 61%인 99명이 버스업체에 취업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취업 준비 중이다.
도는 하반기 추경예산 6억여원을 편성해 300여명의 버스 기사를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0억원씩 모두 200억원을 투입해 4년간 모두 8천명의 버스 기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버스 기사 양성교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진행되며, 교육비는 도비 50%, 시·군 30%, 자부담 20%로 분담한다.
도가 이같이 버스 기사 양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7월부터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시내버스를 기준으로 도내에서만 8천800∼1만2천여명의 버스 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도는 도 일자리재단 및 시·군 일자리센터와 손잡고 양성교육 수료자들의 취업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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