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공천위원장 사퇴…제천 국회의원 재선 출마 포석

입력 2018-05-10 15:58  

민주당 충북 공천위원장 사퇴…제천 국회의원 재선 출마 포석
대법 11일 권석창 상고심…의원직 상실하면 6월 13일 재선거
이장섭 정무부지사도 제천 국회의원 재선 치러지면 출마할 듯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이후삼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퇴했다.


10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천·단양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단양 지역구의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상고심은 오는 11일 오전 예정돼 있다.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권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고 6·1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제천 출신인 이 위원장이 권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다른 공천관리위원이 위원장을 맡으면 되기 때문에 이 위원장이 사퇴해도 후보 공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제천 출신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도 제천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사가 재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14일까지 부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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