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베트남 깜라인 국제공항에 이달 개장…10년 계약
롯데-베트남 현지법인 합작…입·출국장 매장 합계 1천670㎡ 규모
주한 베트남대사 "신경제특구에 한국 기업 투자 희망"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롯데가 베트남 남부 휴양지 냐짱 인근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와 베트남 현지법인이 합작해 만든 회사인 롯데PK는 이달 22일 깜라인 공항에 입·출국장 매장 합계 1천670㎡ 규모의 면세점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가 10일 전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다음 달 6일 베트남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린다.
롯데는 현재 베트남 다낭공항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롯데면세점이 깜라인 공항에 개장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배려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고 차관은 이 면세점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이며 앞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올해 3월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제1차 한국-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와 제3차 한국-베트남 금융협력조정위원회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달했다.
또 호찌민과 냐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나 호찌민·하노이 지하철 등 기반시설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뚜 대사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신경제 특구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 차관은 특구를 개발하도록 베트남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반응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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