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로 정권교체 완성…최대 현안은 균형발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정체된 인천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역 인천시장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겨냥해 "친박 실세임을 내세워 당선된 마지막 남은 적폐"라고 주장하며 "어느 후보가 정의롭고 유능한지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박 후보가 인천시장에 선출돼야 하는 이유는.
▲ 올해 초까지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인천 발전을 위해 뛰었고 작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인천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시정부는 바뀌지 않았고, 인천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지방정부까지 바뀌어야 한다. '친박 실세'라는 한국당 유정복 시장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제 고향인 인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성공한 시장'이 되겠다.
-- 상대 후보가 인천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 '박근혜의 사람'임을 내세워 당선된 유 시장은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마지막 남은 적폐다. 선거가 다가오자 자신이 친박이라는 사실은 숨긴 채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유 시장이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시민여론조사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점은 시장으로서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 박 후보가 생각하는 인천 최대 현안과 해결 방안은.
▲ 원도심 재생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이 가장 시급하다. 인천의 원도심 주민과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도시 주민 모두가 행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200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애초 계획과 달리 베드타운화가 진행 중이고 원도심은 날로 쇠퇴하고 있다. 극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인천이 포함되도록 적극 나서겠다. 경제자유구역도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을 억제해 베드타운화를 막고,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외국기업·자본 유치라는 본 취지에 맞게 조성하겠다.
-- 유권자들이 박 후보를 시장 적임자라고 꼽을 수 있는 대표 공약은.
▲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 인천시민의 3분의 1 이상이 출퇴근길에 1시간 넘게 허비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인천 연결이 대표적인 공약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2호선 홍대입구, 신도림을 연결해 서울 강북, 강남으로의 진입시간을 동시에 단축하겠다. 서울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열차가 함께 운행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에 오갈 수 있다.
-- 박 후보가 생각하는 현재 인천시장 선거 판세와 필승 전략은.
▲ 인천시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무엇이 정의롭고 유능한지, 무엇이 불의하고 무능한지 판단하는 능력을 보여주셨다. 현재의 유 시장은 소통과 공감 없는 정치로 시민의 마음을 잃은 지 오래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인천 정권교체를 향해 뚜벅뚜벅 나가겠다. 자체적으로 준비한 공약은 물론 다른 후보들의 좋은 구상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정복 시정부가 지난 4년간 낭비한 혈세와 행정력에 대한 책임은 엄하게 묻겠다.
--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외생 변수는.
▲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남북관계는 이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곧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제시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드루킹 논란 등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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