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비 오면 폭풍우로 갚는다" 이란에 경고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의 기반시설 대부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리버만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시리아에 있는 거의 모든 이란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말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리버만 장관은 "우리한테 비가 내린다면, 그들(이란)에게는 폭풍우가 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란에 강하게 경고했다.
또 "우리는 상황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이란이 시리아를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바꾸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버만 장관은 이란이 발사한 로켓들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에 있는 초소들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로켓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0여발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으로 일부 로켓을 요격했고 전투기들을 동원해 시리아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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