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매체 "방공망·레이더·무기고 겨냥해 날아와"
현장 활동가 "미사일 공격 다섯시간 가량 계속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 합의' 탈퇴 후 긴장이 고조된 시리아에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습을 벌였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방공망과 레이더, 무기고를 타격했다고 시리아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날아온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이 목표물을 맞추기 전 시리아군 방공망으로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현장의 활동가들은 다섯시간동안 공격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인명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에 주둔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 공격을 벌였으며 이에 즉시 반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공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시리아에서 골란고원 방향으로 로켓포 수십발이 날아갔다고 보고했다.
시리아 국영매체는 전날도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JCPOA)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지 약 한 시간 후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9일 공격에 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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